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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건강한 삶 프로젝트

우울감에 관하여

by 그래이존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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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자신을 귀하게 대하자

저는 정신건강의학과(흔히 말하는 정신병원)에서 약을 먹습니다. 

약을 먹은 기간은 약 1달이 되어 가고 있고, 약을 먹는 이유는 강박증 때문입니다.

약을 먹게된 계기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정신건강병원에 가게 된 과정약 효능에 대해서는 나중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저를 위해 사치를 부렸습니다. 면접을 본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역에서 저녁을 먹었고, 그동안 먹고 싶었던 도넛을 먹었습니다.

타인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수도 없이 방문했던 도넛가게 였지만 정작 나를 위해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크리스피라는 도넛을 안지는 벌써 십년이 훌쩍 넘었고, 그 많은 지인들에게 쉽게 선물을 했으면서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허기를 채우기 위해 가성비를 따지며 저녁을 떼웠습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도넛 가게로 향했고, 그동안 먹고 싶었던 도넛과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초코맛 도넛도 구매하고 예정에도 없던 아이스아메리카노도 구매했습니다. 

평소 스스로에게 인색했던 저에게는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도넛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순간 면접을 본 후 몰려오던 피곤함과 불쾌했던 상황이 순간이나마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나를 옥죄지 말자. 여유를 가지자. 나를 소중하게 대하자.

우울증, 강박증 등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지금 바로 자신을 위해 소중한 한끼를 만들어 먹거나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을 가장 비싸고 분위기 좋은 곳에가서 스스로에게 대접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현재 문제 상황이 해결될 때 까지 약을 계속 먹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약에만 의존 하기보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과 방법을 찾아 보려합니다.(약의 힘을 빌리는 것이 절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님!!)

피곤한 하루였지만, 기록을 꼭 남기고 싶어서 카테고리를 만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신과를 가게된 과정과 약의 효능, 부작용 등 향 후 작성하여 병원을 가야하는지 약을 먹어야하는지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드신 분들 지금 당장 자신을 귀한 손님 대하듯 정성스러운 음식을 만들어 드시거나 분위기 좋은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세요!!(배달어플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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