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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건강한 삶 프로젝트

정신과상담 후기 (강박증 증상, 장점, 단점, 느낀점)

by 그래이존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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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정신과 내원을 통해 치료 받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과 상담기록, 약 부작용에 대한 두려운이 있으시다면 아래의 글을 먼저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06.24 - [실험실/건강한 삶 프로젝트] - 정신과 가기 전 팁(TIP)

 

정신과 가기 전 팁(TIP)

정신과, 정신병원 듣기만 해도 꺼려집니다. 정신병원(정신의학과)에 가는 것이 겁이나고 기록이 남을까 걱정되는 분들이 사전에 방문하면 좋은 곳을 소개 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정신보건센

gray-kwon.tistory.com

정신보건센터 상담 후 상담사 선생님의 조언대로 정신과 약처방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저의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도하게 스트레스 받는 경우 머리가 멍해짐

-호흡곤란

-극도로 집중력저하

-민감한 상태(가슴속에서 "욱"하는 감정이 쉽게 올라옴)

-상대방과 대화 중 집중이 어려움

-원인없는 불안감

-지하철 같은 곳에서 쓰러질 것같은 기분

 

상담사 선생님께서는 호흡곤란 증상, 멍해지는 증상을 듣고 빠른 시일내에 정신과 상담과 약 처방을 권유하셨습니다.

저 역시 이전과 다른 저의 몸상태 때문에 걱정이 앞서기보다 약처방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정신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대학병원에 유명한 의사 선생님께 예약을 하려고 보니 약 3달 뒤에 진료를 볼 수 있어서 포기를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평이 좋은 곳을 찾아 갔고, 결과는 만족이었습니다.

 

아침 9시 30분에 병원에 도착했음에도 앞선 대기환자가 40명이가까이 되었습니다. 진료 전 설문지 5장 정도를 작성했습니다.

오후 쯤 차례가 다가와서 약 30분 가량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사전에 작성한 설문지를 검토 후 상담을 하며 진단하셨습니다.

 

저는 단순히 현재 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강박증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TV에서 처럼 아주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동안 의사 선생님께서 빠른게 판단하고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무성의 해보 일 수 있지만 정확한 판단이었고 저 역시 만족했습니다. 

저는 저의 증상이 특별하다고 생각했지만 강박증, 정신적인 고통을 가진 사람들이 갖는 넓은 범주에서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이러한류의 사람들은 이떠한 증상과 반응을 보인다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90% 일치해서 선생님을 신뢰하려고 마음먹었고 그덕 분에 치료에 더욱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두번째 방문하였지만 스트레스 상황이 없어지고 안정이 될때까지 병원을 방문해서 약을 처방받을 생각입니다.

 

상담으로 인한 장점

-자신을 객관화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뭔가 달라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하고 복잡하게 풀어 나가던 것들을 명확하게 해결 할 수 있는 방법과 목적지를 설정하기 쉽습니다.)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창구

(상대방에게 나의 이야기를 털어 놓음으로서 후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했던 고민을 반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병원을 가야하나 약을 먹어야하나 내가 사회부적응자인가 고민하던 것들을 많은 부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단점

-의사 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이 필요한 사람에게 빠르게 진단을 내리려하는 선생님을 만난다면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사람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만약 처음간 의사 선생님과 성향이 맞지 않는 다면 다른 곳을 찾아서 내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대기 환자들이 많아서 대기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야합니다.

(최근 정신병원에 대한 인식이 바꼈는지, 아니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많아서 인지 환자가 아주많습니다.)

 

느낀점

우울증, 강박증 등 정신질환은 독감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신 질환은 본인도 힘들게 하지만 이로 인해 주변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초기에 간단한 상담과 약으로 충분히 사고를 예방하고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정신질환을 정신적 독감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상처의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함부러 속단하고 제단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저와 같이 정신질환을 초기에 치료하려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입니다. 깊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이 위 느낀점을 보고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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