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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건강한 삶 프로젝트

정신과 약 후기(feat. 효능, 비용, 단약 했을 시 부작용)

by 그래이존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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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상담 후기와 정신과약 투약 전 증상은 아래 포스팅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gray-kwon.tistory.com/22

 

정신과상담 후기 (강박증 증상, 장점, 단점, 느낀점)

정신보건센터 상담 후 상담사 선생님의 조언대로 정신과 약처방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저의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도하게 스트레스 받는 경우 머리가 멍해짐 -호흡곤란 -극도로 집

gray-kwon.tistory.com

 

저의 경우 의사 선생님께서 약을 처음 먹는거라 "극소량"으로 처방해주셨습니다.

상담을 하시면서 극소량이라고 강조하셨고 약을 먹고 경과를 보면서 양을 늘릴지 여부를 확인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택(갑작스런 호흡곤란이나 정신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이 올 경우 먹을 약을 따로 주셨습니다.

 

이 병원은 특이하게 처방한 약이 어떤 종류인지 표기하지 않고 주었습니다.

저는 이런 점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약 이름을 표기 하게 되면 환자들은 약 성분과 부작용에 대해 찾아 보게 되어 쓸데 없는 걱정만 하게 만든다고 생각히기 때문입니다.

 

아주 작은 양을 처방했지만 효과는 대단히 컸습니다. 약의 효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평소 화가 나는 상황에서 "욱"하는 느낌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신체적으로 부정적인 피드백이 사라지니 기분까지 좋아졌고 신기했습니다.)

- 잡생각,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면 "긍정적인 귀찮음" 때문에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더 집중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거 싫었던 생각이 문득 떠오르면 기존에는 계속 파고 들었는데 약을 먹은 후 "긍정적인 귀찮음"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끊게 됐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는 상황이 발생해도 "그럴 수 있지 귀찮다" 하는 생각과 함께 나쁜 감정을 길게 끌지 않게 됐습니다.)

-낮과 밤에 먹는 약의 종류가 다른데 수면의 질이 높아졌고, 기존에 잠드는 시간이 길었는데 약을 먹고 나서는 잠에 드는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평소 집중력이 좋아졌습니다. 플라시보효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전 보다 책을 읽거나 대화하는데 조금씩 호전이 돼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소한 장점도 많은데 뚜렸하게 나타나는 장점들만 나열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극소량만 투약중임에도 효과가 커서 두번째 상담을 할 때 적정량이라 판단하여 똑같은 양만 처방받았습니다.

 

단약을 했을 경우 부작용

추가로 처음 2주분을 처방받고 병원갈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아 약 2주간 약을 먹지 못했습니다. 단약을 한 후 약 3일이 지나자 기존에 있던 불안증세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정신보건센터 상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치료가 되기 전 임의로 단약을 하게 되면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약을 먹지전 보다 일시적으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 선생님과 상담해서 적절한 시기에 단약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약에 대한 내성 및 부작용

이 후 다시 병원에 방문하여 약을 처방받았고, 약을 먹으면서 다시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불안감을 경험 한 후 저는 저의 스트레스 원인이 제거 되기 전까지는 약을 임의로 끊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수면제는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우울증이나 강박증 치료를 위한 약은 내성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상담과 약 처방비용(약 처방 방법)

처음 방문하기 전 대략 상담비용 까지 20만원을 예상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상담과 약에 대한 비용은 4만원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비용이 어떻게 책정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담이 적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대학병원이나 큰 병원은 상담하는데만 30만원이 넘는다는 글을 봐서 꽤 긴장을 했는데 일반의원이라 그런지 비용이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약처방은 내과, 외과와 달리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바로 수령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약을 받는 입장에서 덜 부담스러웠습니다.

 

결론은 강박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으시면 하루라도 빨리 정신의학과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정신질환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감기나 독감과 같이 약으로 간단하게 나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셨다면 나와 주변사람들을 위해 내일은 꼭 나를 위한 첫 걸음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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